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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보관법 — 딱딱이·물렁이 따로 두어야 하는 이유

받자마자 냉장고에 넣으면 손해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복숭아를 받으면 대부분 바로 냉장고에 넣습니다. 상하기 전에 넣어두자는 생각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이게 손해입니다. 덜 익은 복숭아를 차게 두면 더 이상 달아지지 않은 채 그대로 굳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복숭아는 딴 뒤에도 익는 과일입니다. 그래서 지금 상태가 어떤지부터 보고 보관을 정해야 합니다.

먼저 상태부터 확인하세요

상태이렇게 하세요
단단하고 향이 약함상온에서 후숙. 냉장은 아직입니다
살짝 눌리고 향이 남먹기 좋은 때. 바로 드시거나 냉장으로
많이 물렀음냉장에 넣고 빨리 드세요. 갈아 마셔도 좋습니다
확인하는 요령손끝이 아니라 손바닥으로 감싸듯 살짝 눌러보세요. 손끝으로 누르면 그 자리가 멍이 들어 거기부터 무릅니다.

딱딱이 복숭아 — 아삭할 때 드세요

딱딱이는 아삭한 식감이 매력입니다. 두면 결국 물러지는데, 그러면 원래 사려던 이유가 사라집니다.

  • 받으신 뒤 비교적 이른 시일 안에 드시는 걸 권합니다
  • 바로 드실 게 아니면 냉장 채소칸에 넣어 무르는 속도를 늦추세요
  • 봉지째 밀봉하지 마세요. 습기가 차면 상하기 쉽습니다
  •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낱개로 싸면 서로 눌리지 않습니다

말랑이 복숭아 — 겹쳐 쌓지 마세요

말랑이(털복숭아)는 무게에 눌린 자리부터 무릅니다. 상자째 두면 아래층이 먼저 상합니다.

  1. 받으시면 상자에서 꺼내 한 겹으로 펼쳐 두세요
  2. 꼭지가 아래로 가게 두면 어깨 부분이 덜 눌립니다
  3. 덜 익었으면 상온에서 하루이틀 두고 향이 올라오는지 봅니다
  4. 먹기 좋아지면 그때 냉장으로 옮깁니다

후숙이 필요할 때

덜 익은 복숭아는 직사광선을 피한 상온에 두면 됩니다. 빨리 익히고 싶으면 사과나 바나나와 같이 종이봉투에 넣어두세요. 이들이 내는 에틸렌이 후숙을 앞당깁니다.

반대로 늦추고 싶다면사과와 떨어뜨려 두세요. 같은 이유로 사과 옆에 두면 생각보다 빨리 물러집니다.

냉장 보관 요령

  • 채소칸이 냉장실 안쪽보다 온도가 덜 낮아 복숭아에 맞습니다
  • 낱개로 싸서 넣으면 서로 닿는 면에서 무르는 걸 줄일 수 있습니다
  • 씻지 말고 보관하세요. 물기가 남으면 상하기 쉽습니다. 먹기 직전에 씻으세요
  • 너무 오래 차게 두면 과육이 퍼석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맛있게 드시는 법

차게 먹으면 시원하지만 단맛은 덜 느껴집니다. 냉장에서 꺼내 30분쯤 두었다가 드시면 향과 단맛이 살아납니다. 껍질째 드시는 분이라면 흐르는 물에 문질러 잔털을 씻어내면 식감이 훨씬 낫습니다.

정리

  1. 단단하면 상온 후숙, 먹기 좋아지면 냉장
  2. 말랑이는 펼쳐서 보관, 겹쳐 쌓지 않기
  3. 씻는 건 먹기 직전에
  4. 먹기 30분 전에 꺼내두기

딱딱이와 말랑이 중 뭘 사야 할지 고민이시라면 딱딱이와 말랑이 복숭아 차이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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